도마동 이름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대전 서구 한복판에 자리한 도마동은 조선 시대에 ‘도마리(道馬里)’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옛 문헌과 이야기 속에서 **도마치고개(倒馬峙)**로도 표기될 만큼, 말과 관련된 이름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 모양이 도마뱀 같다? 도마달에서 도마동으로
특히 조선 초기에는 인근 산의 능선이 마치 도마뱀처럼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마달’ 또는 ‘도마다리’라고 불리다가 후대에 도마동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즉, ‘도마(로 올라가는 고개)’와 산의 형상이 결합해 생긴 지명으로, 당시 주민들이 산의 형태와 지형을 직관적으로 인식한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행정개편과 도마동 탄생 과정
1895년 조선 말 행정구역 개편 이후 회덕군 지역에 포함되었고, 1914년 행정 통폐합을 통해 인근 여러 마을이 병합되며 ‘도마리’라는 명칭이 공식화되었습니다.
1963년 대전시 편입 이후에는 ‘도마동’이 되었고, 1988년 대전시 서구로 개편되면서 **‘도마1동·도마2동’**으로 분동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도마동이라는 이름이 행정동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마, 말 그리고 풍수적 이미지
‘도마’라는 한자는 ‘길 도(道)’, ‘말 마(馬)’를 쓴다고 전해지며, 단순한 지형 묘사 외에도 말을 위한 길, 혹은 말이 쉬어가는 고개라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전통 풍수학에서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이라는 지형명승을 두고 풍수적 길지로 해석하기도 하며, 실제로 ‘갈마리’라는 인근 명칭에서도 유사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도마동은 어떤 공간인가?
- 도마1동은 단독주택 중심의 재래도심이며,
- 도마2동은 아파트와 주택이 섞인 주거 밀집지역으로 안정적인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생활권 중심에는 도마시장, 배재대학교 및 복지시설 등이 있어 주민 중심의 활발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험자 시선으로 보는 도마동 이야기
산의 능선이 마치 도마뱀을 닮았다던 전설 같은 이야기가 주변에 남아 있어서, 도마동을 걷다 보면 자연과 전통이 조용히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길을 걸으며 마치 옛 어르신들이 “저 산이 도마처럼 생겼다네” 하고 이야기해주시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블로그 요약 구조
지명 기원 | 조선 초기 산 모양이 도마뱀 같아 도마달 → 도마리로 불림 |
한자 의미 | ‘道馬’ = 말 길, 말 고개 의미 또는 풍수적 의미 가능성 |
행정 변천 | 조선 회덕군 → 1914년 도마리 명칭 확정 → 1963년 도마동 편입 → 1988년 분동 |
현대 도마동 | 도마1·2동으로 구성, 시장 및 배재대학교 중심 주거생활권 |
문화 이미지 | 산과 이야기, 말을 품은 풍수적 배경이 전해지는 마을 |